마음에 떠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캔버스에 그린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몇일도, 자꾸자꾸 겹쳐 그린다. 마음이 무언가를 찾을 때까지 그린다. 그 무렵에는, 단지 그림과 땅이었던 캔버스에, 생각지도 못한 세계가 조금만 나타나고 있어, 형태는 나의 마음의 형태가 되어, 땅은 그것을 둘러싼 세계가 된다. 여기에서 마음의 형태와 그 세계의 교환이 시작된다. 세계는 때때로 부드럽게 때때로 힘들지만, 마음의 형태도 또 같고, 단지 그림과 땅이었던 무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감정으로, 그 교환은 계속된다. 내 자신의 곳이 될 때까지. 이 작품은 그 감정의 교환만으로 그렸습니다. 부드러움과 엄격함, 따뜻함과 차가움, 관용과 좁은 양, 청탁, 내외, 동정… 상반되는 일은 동거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