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침묵의 속삭임』 2024년작 이 작품은 지구와 우주라는 광대무변한 자연속에서 인간 존재의 취약성과 힘을 탐구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혼돈의 질감과 부드러운 곡선은 자연의 원시 에너지와 그것을 내면화하는 인간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이 그림은 지구의 바위 층의 단면이며 동시에 무한한 우주 공간을 풍기는 미립자의 집합체이기도합니다. 둘 사이의 규모의 차이를 잊기 쉬운 일상에서, "침묵의 속삭임"은 우리 자신의 기원과 종말을 바라보고 자연의 자기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저는 대자연의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거기에 내재하는 조용함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의 순간 순간을 느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은 종종 번잡함으로 가득하며 우주의 장엄한 규모에 비해 우리의 고민과 기쁨은 아주 작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보는 사람들이 자연의 일부로서의 자기인식을 깊게 하고, 우주와 지구와의 무형의 유대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작품에는 우리의 존재가 우주라는 큰 맥락에서 얼마나 특별한 동시에 겸허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가 항상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감정, 사고는 지구라는 별의 역사와 우주의 끝없는 순간의 섬광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순간 한 순간에 무한한 아름다움과 의미가 담긴다는 신념을, 나는 계속 표현합니다. 인류로서의 공통의 경험, 지구라는 공통의 집, 그리고 우주라는 공통의 기원에 경의를 나타내고, 우리가 하나인 것의 소중함을, 모든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