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교 엔소계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시작/끝"이라는 제목에 담긴 심오한 이중성을 구현합니다. 깨달음과 우주를 상징하는 엔소 원은 디자인의 핵심을 형성하며, 깨달음에 내재된 빛나는 에너지와 그것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나타내는 섬세한 금색 테두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캔버스를 배경으로 엔소 서클의 배경은 고요한 녹색과 생생한 오렌지라는 두 가지 대조 색상의 눈에 띄는 이분법입니다. 녹색은 성장, 조화, 평온을 상징하며 선 수행을 통해 추구하는 균형과 평화를 상징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렌지색은 에너지, 활력, 열정을 불러일으켜 우주의 역동적이고 변혁적인 본질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색상의 융합은 평온함과 활력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의미하며, 삶의 끊임없는 순환을 상기시켜 줍니다. 갈라진 배경은 존재에 내재된 이중성을 상징하며, 깨달음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서 빛과 어둠,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포용하는 것에 대한 성찰을 촉발합니다. 'The Beginning/The End'라는 제목은 시작과 끝이 서로 얽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종결과 새로운 시작의 영원한 순환을 반영하며, 각 결론이 어떻게 새로운 것의 기원을 표시하고 변화와 갱신의 영원한 순환을 영속시키는지를 강조합니다. 이 작품은 엔소 서클의 본질을 포착하여 금색 테두리를 통해 깨달음의 광채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녹색과 주황색으로 갈라진 배경에서 평온함과 역동성의 이분법을 조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