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의 생명은 생성과 소멸의 연속이다. 탄생, 성장, 쇠퇴, 죽음의 과정은 모든 생명체에게 예외가 아니지만, 한 생명체의 죽음은 다른 생명체의 탄생으로 이어집니다. 작가에게 물고기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으로 이어지는 삶의 연속성을 상징한다. 생명의 요람인 물고기의 등에서 한 생명체가 탄생하고 성장한 후, 그 생명체는 화려한 지느러미처럼 생애의 정점에 이른다. 그러나 물고기의 수척한 얼굴과 갈비뼈가 말하듯, 모든 생명은 결국 내리막길과 종말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생명체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의 핵심 모티프이자 탄생, 늙음, 질병, 죽음, 환생을 상징하는 물고기는 '잠 못 이루는 수행자'인 목붕어로 다시 태어났다.